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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음성사서함 변조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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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의 뉴욕 유선전화 음성사서함에 북한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풍자하는 안내가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해당 전화가 최근 3년 사이 해킹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메시지를 바꾼 사람이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북한 대표부는 CNN의 질의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대표부 전화선은 과거 북미 간 이른바 ‘뉴욕 채널’로 쓰였지만, 전직 미국 당국자는 현재 사실상 기능이 약화됐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히

미국 CNN은 6일(현지시간) 뉴욕의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유선전화에 연락했을 때 통화가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가며 일반 안내 대신 북한의 식량 부족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풍자하는 메시지가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메시지는 김 위원장에게 연락하려면 녹음을 남기라는 취지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북한 대표부 직원은 취재진이 메시지를 들려주자 놀라며 해당 번호가 대표부 전화번호가 아니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다만 북한 외무성 부상의 유엔총회 연설문에는 그 번호가 실려 있었고, CNN은 6일에도 같은 안내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는 2023년 11월 데이비드 맥스웰 미 아시아태평양전략센터 부회장이 같은 번호로 전화했을 때는 메시지를 남길 수 없다는 일반 안내가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CNN은 음성사서함이 최근 3년 사이 불특정 시점에 바뀌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누가 음성사서함을 바꿨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사이버보안 연구원 마르틴 비고는 통신사가 설정한 기본 비밀번호를 그대로 쓰는 경우가 많고, 자동 발신 프로그램으로 네 자리 비밀번호 조합을 시도할 수 있다고 CNN에 설명했습니다.

북한 대표부 전화선은 미국과 북한이 공식 외교관계를 맺지 않은 상황에서 양국을 잇는 제한된 연락 통로 가운데 하나로 기능해 왔습니다. 전 미 국무부 당국자 조엘 위트는 이 전화선이 1994년 북한 핵 프로그램 협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위트는 현재 이른바 뉴욕 채널이 사실상 거의 기능하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음성사서함 변조의 배후와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확인된 사실

  • CNN이 음성사서함의 풍자 메시지를 보도
  • 2023년 11월에는 일반 안내가 녹음돼 있었다는 증언
  • 메시지 변경 주체는 확인되지 않음
  • 대표부 직원이 CNN 취재진에게 해당 번호가 자기들 번호가 아니라고 말했다는 보도
  • 전화선은 과거 북미 간 연락 통로로 사용

보도한 곳

경향신문 · 뉴시스 · 연합뉴스

여러 언론사의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한 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각 언론사의 기사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정리 10.0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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